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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로펌 주목하라…법률 시장에서 一家이룬 7곳의 강자들 [2023 베스트 로펌&로이어]

2023.12.17

기자 일을 하다 보면 수많은 취재원들과 만나게 된다. 때론 그들과 술자리도 한다. 술자리를 하다 보면 때때로 늦은 시간까지 과음을 하게 된다. 정신이 몽롱해지기 시작하면 대부분은 작별 인사를 하고 집으로 향한다. 그런데 꼭 비틀거리던 몸을 추스르고 올곧은 자세로 발걸음을 슬쩍 사무실 방향으로 돌리는 직업군이 있다. 바로 ‘로펌의 변호사들’이다.

이들은 세계적으로 근무시간이 길기로 유명한 대한민국에서도 가장 긴 근무시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도대체 어떻게 인간이 이렇게까지 일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할 때도 있을 정도다. 이처럼 열심히 일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시간과 노력이 쌓이며 로펌은 점점 성장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로펌은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독특한 개성을 가진 ‘하나의 가문’을 이룬다.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조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일곱 곳의 강자들을 소개한다. 

법무법인 남산 : ‘신뢰’로 인정받는 로펌 업계의 독일 형님

법무법인 남산(이하 남산)은 1980년 4월 남산합동법률사무소로 시작한 로펌업계의 1세대 형님이다. 2002년 3월 법무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기업 맞춤형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로펌으로서 지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역사가 긴 만큼 고객 관계와 조직 운영도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남산의 운영방식은 사건마다 변호사를 바꿔서 업무를 진행하는 영미권 로펌 방식이 아니라 대면적 신뢰를 중요시하는 독일 로펌 방식이다.

남산은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고객사별로 소통을 담당하는 전문변호사를 지정한다. 담당 변호사는 지속적으로 고객사와 연락하고 법률적인 이슈를 체크해서 평소 고객사의 사업이슈나 법률 문제에 관하여 깊은 이해도를 가진다. 이로써 고객사에 구체적인 법률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당 변호사가 바로 이슈를 체크하고 이슈별로 필요한 전문 변호사들을 팀으로 구성하여 이슈에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남산은 설립 이래 오랫동안 대상그룹, SPC그룹, 정식품 등의 법률고문을 맡아와 식품·헬스케어 분야에서 상당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의뢰 기업들 모두 업력이 오래된 곳이다. 남산은 조세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해왔다. 독특한 점은 고객이 주로 국세청, 관세청, 지방자치단체라는 것이다. 상당수의 로펌이 납세자 측을 대리해 부과된 세금을 줄이는 데 힘쓰는 것과는 정반대다. 이 중에서도 특히 국세청은 세액이 크고 중요한 쟁점이 있는 사건들, 사안의 성격상 납세자 측과 치열한 법리다툼이 예상되는 사건들 중 상당수를 남산에 위임해 오고 있다.


현재 남산에는 26명의 국내 변호사와 2명의 미국 변호사 그리고 15명 내외의 스태프가 근무하고 있다.
Phone : 02.777.0550Fax : 02.754.0077Email : recruit@namsanlaw.com
Address : 17th Fl., 97, Toegye-ro, Jung-gu, Seoul, Korea 0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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